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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11

고독사냥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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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난 그녀의 신음   060-500-4839

그날 저녁 아주는 동네 밖 버스 내리는데서 구만이를 기다렸다. 구만이에게 이제 아주가 볼일이 생긴 것이다.
구만이는 720분에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며 아주를 발견하자 구만이는 싱글벙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 니네 아빠 오신 거 아니?"
".... 3일간 휴가랬어."
"나 지금 니네 아빠 만나러 갈 거야..."
"......?"

"니가 내 가슴을 만지고 팬티도 벗기려 했다고 말하려고..."
".....뭐라고?"
구만이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아주 누나가 이렇게 당당해 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면 사람들이 누나 일도 알게 될텐데...."
구만이는 이제 아주가 질색할 사실 하나를 상기시켜 주려 했다.

"물론 니가 니네 언니 보라랑 내가 그런 짓을 했다고 말하겠지.... 하지만 너 증거 있니? 사진이나 녹음이나 다른 사람 누구 또 본 사람 있어? 없지? 그럼 아무도 니 말을 안 믿을 껄... 쉽게 말해서 너는 거짓말하고 누나를 희롱한 못된 녀석이 되는 거라고 알겠어...보라도 자기에게 손해 가는 일이니까 우리 일을 죽어도 시인하지 않을꺼고 ... 이제 남은 일은 너만 니네 아빠한테 죽도록 맞는 일이야, 알겠니 이 못된 녀석아!"

아주는 통쾌히 뒤돌아 섰다.
그리고 오랜만에 가벼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아주는 그 길로 주인 아저씨를 찾아가 구만이가 이상한 말로 협박하며 자기 가슴을 만지고 팬티를 벗기려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일 덕동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말까지...
아주가 오늘 학교에 가지 않은 것을 알고 있던 구만이 엄마 역시 아주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어젯밤에는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오더니 바로 구만이 녀석 때문이었다는 것까지 추리하면서 말이다.

구만이는 쭈삣 거리며 집으로 들어오다가 아주가 엄마 아빠와 얘기하는 것을 듣고 도망쳤다. 그러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신발장 위에 올려놓은 화분 하나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아빠에게 들켰고 버스 정류장까지도 도망가지 못하고 붙잡히고 말았다.
이제 구만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자취하던 여학생을 추행한 추행 범이다 -구만이 부모들만 아는 사실로 쉬쉬했지만-

거짓말쟁이다 추행범이 되고 말았다.

보라는 밤이 늦어서야 집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 되었다.
구만이가 헛소리 같은 말.... 이상한 방송.. 수음 등을 말했지만 누구도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날 저녁 경자는 보라를 불러 구만이에게 들은 얘기를 물어 봤지만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묻는 말이라 형식적일 수밖에 없었다. 아주의 예상대로 보라는 보라대로 입을 꼭 다물었다.

아주는 다음날 아침 자취방을 나왔다.
구만이도 보라도 더 이상 아주를 붙잡지 않았고 이제 더 이상 아는 체 하지 말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아주는 이제 덕동 아빠 집으로 다시 갈 것이다. 그래서 예전의 아주로 되돌아 갈 것이다.
곰보 나무 가로수가 나뭇잎이 싱그러운 아침이다. 보라는 이 아침을 계속 지키고 싶었고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1. 좀도둑 덕대

아주의 폭탄 선언, 그것은 평달의 가정이 결코 단란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겉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평달과 경자는 모른다.
자기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빠져 사는지를...

평달은 자식의 문제가 단순히 구만이 하나로만 그치는 줄 알았다. 구만이를 잡아다 호되게 야단치고 죽지 않을 만큼 매를 때렸다.

마치 신병을 훈련시키듯 호되게 몰아붙여 구만이로 하여금 잡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구만이에게 가한 체벌이 일회성 체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평달 자신이 당분간은 집에서 출퇴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자동차까지 빌려 2시간이나 걸려 출퇴근을 하기로 했다. 물론 계속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고 구만이의 못된 습성을 잡을 때 까지만 이다.

그러나 그것은 구만이의 본능을 일순간 억압할 수는 있어도 그 본능을 제어할 인격을 심어 주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불씨는 그대로 남겨져 있는 것이고 남겨진 불씨는 구만이를 더욱 메마르게 할뿐이다. 메마른 풀에 불이 붙으면 더 잘 타는 법이라는 것을 평달은 잊고 있었다.

보라는 아주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동성간에 가지는 미묘한 사랑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보라는 학교에서라도 아주를 자주 만나고 집에서처럼 허물없이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는 냉정했다.
보통의 선배 언니들처럼 그렇게 보라를 대할 뿐 조금도 다정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보라를 피하고 외면했다. 아주가 보라의 집을 떠날 때 한 말이 결코 그냥 한 말이 아니었다.

상실감, 단순한 섹스 파트너는 아니고 그렇다고 죽고 못살 정도로 사랑하는 것도 아닌 미묘한 감정의 대상자를 잃어버린 그 상실감은 보라로 하여금 수음에 더 몰입하게 했다.

새벽 3시 부대에서 늦게 퇴근한 평달이 마지막으로 잠이 들었다. 보라는 그때까지 잠을 안자고 가족들이 잠들기를 기다렸다.
마치 바람난 처녀가 가족들이 잠들면 물레방아간으로 달려가기 위해 밤을 새듯이 말이다.

아주가 자취하던 방은 텅 비여 있었다.
벽에 옷 하나 걸쳐 있지 않은 빈 방 , 그곳에 텔레비전 하나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마치 악의 화신 인양 어둠 속에 웅크리고 앉아서 방문을 열고 들어선 보라를 노려본다.

아주는 텔레비전을 켰다.
술에 취한 남자와 여자, 한 눈에 보기에도 여자는 술집 여자임에 분명한 옷차림의 여자가 남자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기고 있었다.

<러브 호텔 301>
남자는 피혁 공장 사장 김사장이고 여자는 가평 XX클럽 미애라고 하는 미스 황이다. 미애는 오늘 김사장과 함께 이차를 왔다. 하지만 김사장은 이미 술에 넉 다운이 된 상태라 의식이 있다 해도 그 물건이 서지 않을게 분명했다.

며칠 전에도 김사장은 미애를 데리고 이차를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도 술을 너무 많이 먹어 물건이 서지 않자 막 화를 내며 미애를 괴롭히다가 끝내는 한 번 찔러 보지도 못하고 잠든 적이 있었다.

미애는 김사장과 함께 외출을 하면서 이미 수면제 한봉을 가지고 나왔다. 서지도 않는 물건을 가지고 괴롭힐 것 같아 김사장에게 먹이기 위해서다..

미애가 김사장의 옷을 모두 벗긴 후 억지로 수면제를 먹여 누이고 전화기를 들어 달중이라는 기둥서방에게 호출을 했다.
달중에게서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자 미애는 옷을 홀랑 벗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술이 조금 과하긴 하지만 직업이 술 마시는 일이고 보면 그렇게 취했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미애는 아른거리는 술기운을 쫓기라도 하려는 듯 샤워기에 몸을 맡겼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찬물이 몸에 닫자 피부가 고무줄처럼 오므라들면서 정신이 반짝 드는 것 같았다. 샤워기 밑에 한참을 서 있던 미애는 샤워기를 뽑아 들어 여자의 그곳에 대고 뿌렸다.

"요즘 들어 왜 이렇게 냉이 많은 거야. 어떤 녀석이 또 병을 옮겼나? 아냐 그럴 리 없어 꼭 콘돔을 썼는걸... "
세찬 물줄기에 씻겨지는 두겹의 외음순이 꽃잎처럼 나풀거린다. 물을 뿌리고 손으로 문질러 씻은 후 수건으로 몸을 감고 나왔다.

김사장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한 대 무는데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누구긴 누구야, 또 올 놈 있어?"
"꼭 말을 해도 저렇게 정떨어지게 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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