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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1. 내집 2

고독사냥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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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 아버지는 자취할 방을 둘러보고 밤길에 위험한 곳은 없는지도 살피고 주인은 인상이 좋은 지도 알아보고서 방을 얻어 주기로 했다. 그것이 부모 마음이다.
아주는 마음이 편했다. 보충 학습 받고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고 버스 시간 때문에 보충 학습 도중 빠져 나오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아주가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은 아니다. 그렇다고 얼굴이 예뻐서 특산품 아가씨 뽑는데 나가 볼 자신도 없다. 누구는 취직 잘하려고 춘향이 선발 대회에 나갔다가 탤런트가 됐다는데....

가평에선 여고를 졸업하고 건설 회사 경리 자리하나 얻기가 힘들다. 기껏해야 외지 손님들을 접대하는 유락(遊樂) 시설이나 향락 업소에 취업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수원이나 용인에 있는 공장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아주는 공장이나 향락 업소 종업원도 싫다. 강줄기에 빌붙어 외지인들이 쏟아 내는 분비물을 처리하는 하수 종말 처리장 같은 고향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고향에서 썩지 않고 공장에도 가지 않고 외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주가 전문 대학이라도 입학해서 전문 자격증을 따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아주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 지금처럼 반에서 30 등을 오르내리면 수도권 전문대는 그나마 힘들다. 아주는 자취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공부도 잘되는 것 같았고 이대로 라면 내신도 한 두 등급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주는 올해 좀더 성적을 올려 보건 전문대에 들어가 간호 조무사가 되는 게 꿈이다.
아주가 경자네 집에 이사온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 헛간에 버려진 텔레비전을 발견했다.

"아줌마 저 텔레비전 못쓰는 거예요?"
"글세 전 주인이 가재 도구만 챙겨서 이사가며 남겨 놓은 거라 잘 모르겠는데.... 다음주에 아저씨 오시면 집안 대청소를 해야겠어. 이것저것 지저분 한계 있더라구...."
"저거 제가 고쳐 쓰면 안 될까요?"
아주는 라디오 듣기가 취미다. 하지만 텔레비전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요즘은 장동건이 나오는 드라마가 보고 싶다. 애들이 학교에 오면 제일 먼저 시작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에서 본 장동건 얘기다.
애들이 최지우를 욕한다. 그년이 그럴 수 있느냐고 흥분하는 애도 있다. 하지만 아주는 애들이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모른다. 자취를 시작한 이후로는 텔레비전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주는 애들이 나누는 얘기의 내용을 몰라 답답해했던 터라 고장난 텔레비전을 보자 욕심이 났다.

"그렇게 할래? 하지만 제대로 나오려나 모르겠다."
아주는 전파사에서 텔레비전을 고쳤다. 그러나 전파사 주인은 텔레비전을 고치지 않고 돈만 받아먹었다. 사실 고광수가 쓰던 텔레비전은 고장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고광수가 쓰던 물건에는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고 이사갔기 때문이다.
아주는 텔레비전을 들고 자기 방에 설치했다. 하지만 전기 코드를 꼽고 틀어도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았다.

".....? 왜 안 나오지?"
텔레비전이 안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안테나선이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주가 방안을 두리번거리다 선 하나를 발견했다. 그 선을 연결하자 텔레비전 방송이 나왔다. 이것저것 채널을 조정 하다가 아주는 이상한 화면 하나를 발견했다.
채널은 3번이었는데 CCTV 모니터를 보는 듯한 화면이 방송될 뿐이다. 화면은 정지된 듯 침대와 소파만을 비출 뿐이다.4번을 틀었다. 이번에는 화장실이 보인다. 제법 고급 분위기가 나는 화장실은 욕조도 소형이 아닌 대형이다. 두 사람이 들어가 함께 목욕을 해도 될 만큼 크다.

'이상하다?'
아주는 화면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장동건이 나오는 방송만 보면 됐기 때문이다. 장동건이 나오는 드라마는 115분에 끝났다. 공부하기 위해 책상에 앉으려던 아주는 조금 전 정지된 화면이 궁금해 채널을 돌렸다. 4번 여전히 텅 빈 화장실이다.
3...

".........."
아주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화면 속에 전라의 남녀가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다. 영화에서는 남자가 엉덩이 부분을 시트로 가리고 하던데 이 드라마? 에서는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남자가 일어나자 벌겋게 충혈 된 여자의 그것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도 보였다. 남자의 물건은 번들거렸고 그 번들거리는 것을 여자가 입으로 빨았다.
아주는 텔레비전을 껐다. 그리고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기 위해 물을 마시고 방문을 열었다. 3월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쌀쌀한 밤 공기가 시원하게 들어왔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상에 앉았지만 공부가 되지 않았다. 가슴이 뛰어 브래지어가 답답할 지경이다. 아주는 브래지어를 끌러 버렸다. 그러자 팽팽한 가슴이 조금 밑으로 처지
면서 시원했다.
아주는 다시 텔레비전을 켰다.
화면에는 빈방이 보인다. 조금 전에 그런 장면이 있었다는 흔적조차도 없다.

"도대체 이게 무슨 방송이야? 유선 방송인가? 아니면 위성?"
아주는 지금 자기가 보고 있는 방송이 정상적인 방송 매체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만일 정상적인 방송이라면 조금 전과 같은 장면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번 채널에서 사람 소리가 났다. 웨이트레스가 어떤 여자와 남자 손님을 안내하고 90도 각도로 몸을 숙여 인사를 한 후 문을 닫았다.
두 사람은 무척 익숙하게 행동했다. 남자는 양복 겉옷을 벗었고 여자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셨다.

"형부...... 이제 절 좀 놔주세요."
"놔주다니? 내가 언제 처제를 붙잡았나?"
"저 사귀는 남자 있어요. 전 그 남자를 사랑해요. 결혼하고 싶어요."
"그래? 그럼 내가 한 번 만나 봐야겠군. 우리는 동서가 될 사이 일지도 모르니까 말야."
"형부.........."
"근데 말야 내가 그 친구에게 한가지 물어 볼게 있어 호적 동서가 먼전지 구덕 동서가 먼전지 말야?"

아주는 볼륨을 올렸다. 지금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 내용을 이해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형부와 처제? 그리고 이들이 이곳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나쁜 인간........"
처제라는 여자가 형부라는 남자에게 맥주를 쏟았다. 그러자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의 따귀를 때렸다. 그리고 어깨를 움켜잡고 벽에다 밀치고서 심하게 흔들었다. 여자의 머리가 벽에 부디 치는 소리가 났다.

"나쁜 놈이라고? 내가? 천만에! 니년이 나쁜 년이야. 나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군데? 바로 너야 너라구!"
"... ... .."
".... 니언니가 애낳고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날 유혹한 년이야."
"아니야, 형부가 날 강간했어. 내 신세를 망친 건 형부라구...."
"내가 니 신세를 망쳤두구?.... 그래, 망친 인생 어디 한 번 더 망쳐 봐라.."
남자가 여자 입에 입술을 댔다. 여자는 고개를 가로 저었고 루즈가 얼굴에 문질러지자 여자의 얼굴이 삐에로가 된 것 같았다.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의 치마 단을 풀려고 하자 처제라는 여자가 막았다.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의 배를 때리자 처제라는 여자가 손을 내렸고 형부라는 남자는 계속해서 치마를 벗겼다. 치마가 흘러내리자 거들이 나왔다. 거들은 형광 조명에 반사되어 빛이 나는 하얀 우유 색이다. 여자의 거들이 내려졌다. 남자는 여자의 팬티를 내리려 했다. 여자가 남자의 손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것은 힘없는 바람과 같은 것이다. 화면이 너무 멀어 팬티 색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팬티가 내려지자 확연히 보였다. 해당화 무늬 같은 꽃이 새겨진 것이다. 남자가 쭈그리고 앉아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디밀었다.

".... .... 싫어 싫어 이 짐승 같은 인간아...."
".... ... ..."
남자가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무엇인가를 계속하자 여자가 어떻게 할 줄을 몰라 했다. 자기의 머리를 감싸기도 하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하고 남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끌기도 했다.
아주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주는 생각했다.

'조금 전 브래지어 풀기를 잘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가슴은 터 져 버리고 말았을 꺼야.'
여자가 참지 못하고 웃옷을 풀기 시작했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그리고 브래지어를... 남자가 여자의 껍질을 들어내고 자기의 껍질을 벗었다. 둘은 한 몸이 되어 침대로 가서 뒹굴었다. 아주는 헷갈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죽일 듯이 싸웠다. 서로가 자신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장본인이라고 몰아 붙였다. 하지만 지금은 뒤섞여 엉겨 붙었다.

아주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개가 헐래 붙는 것을 본적이 있다. 수놈이 암놈 등에 올라탔다가는 내려오려고 한다. 하지만 암놈은 수놈의 그것을 몸에서 놓아주지 않는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계속해서 그렇게 붙어 다닌다.
아주는 '두 사람 중 정말 누가 놔주지 않는 걸까'를 생각했다.
텔레비전을 껐다. 더 이상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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